여행 이야기/Travel Story

서울 근교 당일치기 캠핑장 추천!! 몸만 가면 되는 편안한 서울대공원 캠핑장~

West_Nine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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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est Nine입니다.


여러분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실 건가요?? 

아니면 이미 휴가를 다녀왔지만, 아쉬움이 남으셨나요???

요즘 또 코로나가 기승을 하면서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여름휴가도 마음대로 못 가고 있습니다...

너무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 

주룩주룩....

저는 이번에 여름휴가를 대신해서 호캉스를 다녀왔는데 뭔가 아쉽더라고요.....

호캉스도 물론 재밌었는데 여름휴가 하면 고기도 구워 먹고 자연 속에서 모기랑 전쟁도 하고 그래야

여름휴가의 맛이 나죠 ㅎㅎ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서울대공원 캠핑장으로 당일치기 캠핑을 떠났습니다. 

서울대공원은 정말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죠....

졸업사진도 찍고 서울랜드로 소풍도 가고 현대미술관에 전시도 보러 가고 동물원도 가고 참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서울대공원 캠핑장을 갔습니다.

서울 토박이에 어렸을 때부터 서울대공원을 자주 갔는데 지금까지 서울대공원 캠핑장이 있는 줄 몰랐어요 ㅎㅎ
아마 저처럼 모르시는 분도 많을 거 같아요..


서울대공원 캠핑장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 1박 2일로 이용하는 경우

2. 당일치기 피크닉으로 이용하는 경우

총 2가지 방식으로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박 2일 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을 해야 하고, 당일치기 피크닉은 현장에 가서 결제를 하면 되는데

코로나 19 재확산 방지를 위해서 당일치기 피크닉 또한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http://www.seoulcamp.co.kr/

 

서울대공원 캠핑장

청계산 맑은 계곡물, 울창한 산림의 상쾌한 공기, 모든 것이 전해지는 힐링 스팟.

www.seoulcamp.co.kr

결론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총  4개의 야영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1~3 야영장은 텐트+그늘막=25,000원 4 야영장은 텐트만 빌려주고 15,000원에 빌릴 수 있습니다.

저는 4 야영장을 빌렸고, 그늘막은 따로 추가했습니다.


추가 가능합니다. ㅎㅎ

만약 4 야영장에서 캠핑을 즐기실 거라면 미리 전화를 해서 그늘막 설치 부탁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텐트 이용료 별도로 입장권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어린이 1,000원, 어른 2,000원이고 여기에 필수적으로 쓰레기봉투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저는 20L짜리 제일 작은 걸로 구매해서 들어갔어요 ㅎㅎ

가는 인원수에 따라서 봉투의 크기를 결정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어제 뉴스 보니까 캠핑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던데 캠핑장은 넓게 펼쳐져 있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방심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개인위생 관리 철저하게 하셔야 합니다.

텐트를 벗어나는 순간 꼭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우리 모두 위생을 잘 지키면서 놀면 좋을 거 같아요....

펭하~!

캠핑장 근처에는 벌레가 정말 수두룩하게 정말 정말 많이 있습니다~~

특히 모스키토 친구들이 많이 있죠 ㅎㅎ

썸머밴드 챙기는 센스~ 잊으시면 안 됩니다.


서울대공원 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빈손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캠핑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들을 다 전부 다 빌려줍니다.

물론 개인 캠핑용품을 챙겨가도 상관없지만 저 같은 초보 캠핑러는 가지고 있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마트에서 장만 보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근데 막상 와보니까 마트에서 장을 볼 필요도 없었어요...

캠핑장 안에 매점이 있는데 매점에 고기부터 시작해서 토치, 음료수, 술, 김치, 햇반, 라면 등 저희가 캠핑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런 것들이 전부 다 구비가 되어있었어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캠핑장까지는 걸어가야 하는데 거리가 은근히 있습니다.

언덕을 올라가야 해서 짐이 무거우면 올라가는 길목에 힘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매점 사진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그냥 동네슈퍼처럼 친숙하게 생겼어요!!

보통 캠핑장 매점이라고 하면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혀 안 비싸요..


가격이 착해서 좋습니다.!

매점에서 한강 라면도 판매하고 있고, 전자레인지, 뜨거운 물을 사용할 수 있는데 전자레인지는 1회 이용에 100원~?,
뜨거운 물 200원 인가?? 어쨌든 돈을 지불하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 2 야영장 옆에 위치한 계곡입니다. 

3, 4 야영장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데 가족단위로 엄청 놀러 왔더라고요...

우리 초등학생 아이들 물총 놀이하고 물풍선 던지고...... 장난 아니었습니다.

방문자센터에서 숯불, 매트를 빌려서 열심히 올라가는데 물벼락 맞을 뻔했습니다.

모두 올라가실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알아서 잘 피하셔야 해요...

캠핑 시작도 안 했는데 물벼락 맞으면 좀 애매하겠죠.....

야영장으로 향하는 중 쓰레기장을 발견했습니다.

사용하신 물건은 꼭 재활용을 잘해서 버리고 가셔야겠죠~~??

위치를 잘 확인해보고 다 놀고 집에 가실 때는 내가 왔던 흔적을 없애는 게 매너입니다.!

식수대입니다.

여기서 과일도 씻고 야채도 씻을 수 있는 그런 장소인데...

애들이 여기서 물총에 물 넣고 물풍선 물 채우고 있더라고요!!!!!!!!!

그런 건 화장실 가서 해야 할 텐데...

부모님들이 주의를 주셔야 될 거 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야영장에 잘 도착했습니다.

제가 빌린 야영장은 제일 구석에 있는 405동입니다. 

4인용 텐트가 이렇게 멋지게 구비되어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텐트가 훨씬 커서 정말 좋았어요!!

2명이서 뒹굴뒹굴하기에는 넉넉한 사이즈입니다.

바로 앞에 테이블도 있고, 미리 주문한 그늘막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거 같아요.

또 가고 싶어 졌습니다 ㅜㅜ

마트에서 본 장들입니다.

삼겹살, 라면, 비빔면, 상추, 명이나물, 물티슈 등을 미리 구매해서 캠핑장으로 왔습니다.

물과 음료수는 무거워서 마트에서 안사고 매점에서 구매했습니다!!

모기향을 안 챙겨 오고 그냥 향초만 챙겨서 입구 쪽에 피어놨습니다..

안 피우는 것보다는 더 낫겠죠?

텐트에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숯불을 싹~~~

캠핑의 꽃은 바로 '숯불구이 삼겹살' 이죠!!!!!!!

저희는 당일치기로 캠핑을 즐길 예정이어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파티를 시작했습니다.

소중한 삼겹살님이 타면 안 되기 때문에 호일을 깔아서 구우려고 했는데 잘 안 구워지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

초보인 게 너무 티 났나요?????

굽다가 결국 호일을 빼고 그냥 숯불 판 위에 구웠습니다.

이왕 캠핑을 즐기러 왔으면 삼겹살만 먹으면 섭섭하겠죠???

우리 새우님도 함께 구워서 먹어야 "아.... 내가 캠핑을 온 게 맞는구나" 하면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거예요!!

가운데 물을 끓이는 이유는 또 우리 겹살이를 먹을 때는 그냥 먹을 수 없으니 비장의 무기와 함께 먹기 위해서 끓이고 있습니다. 

그늘막이 초록색이어서... 색감이 좀 이상하게 나왔지만 고기 맛있어 보이시죠??

입에 넣으면 그냥 호롤로로록하고 사라져 버리는 고기였어요!

또 먹고 싶당...


한상 크게 차렸습니다. 

집에서 챙겨간 겉절이 김치를 삼겹살에 싹 싸서도 먹고 상추 위에 겹살이 올리고 쌈장 올리고 명이나물 올려서 쓱 먹고...

그냥 계속 먹기만 한 거 같아요 ㅎㅎ

"새우는 사랑입니다."

갬성적인 새우의 모습이죠 ㅎㅎ

삼겹살을 먹는데 비빔면을 꼭 먹어야겠죠??

비빔면 먹으려고 물을 끓인 건데.... 물이 쉽게 끓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물 넣어서 면을 익혔는데 면이 익은 건지 아니면 그냥 불은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ㅎㅎ

비빔면에 삼겹살 싹 올려서 먹으면 그냥 기절하죠...


그런데 또 이런 게 다 캠핑의 맛 아니겠습니까!!!!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ㅎ


숯불요리~

식사를 마치고 텐트에서 쉬고 있는데 산냥이가 찾아왔어요!!

배가 고팠는지 계속 서성거리길래

완전 맛있게 잘 익은 삼겹살 한 조각을 줬는데 경계를 하다가 맛있게 먹더라고요...

더 주고 싶었지만 우리 산냥이가 배 아프면 큰일 나기 때문에 더 이상 줄 수 없었습니다.

우리 귀여운 산냥이...

다음에 갈 때는 냥이가 먹을 수 있는 간식도 조금 챙겨야겠어요!!

저렇게 한참을 머물다가 사라졌습니다.

나뭇가지 아닙니다.

요즘 개체수가 너무 많아져서 문제가 되고 있는 '대벌레'입니다!!

생긴 게 나뭇가지랑 너무 똑같이 생겼어요!!!!

 나뭇가지가 붙어있는 거 같아서 가까이 가봤더니 갑자기 움직여서 뒤로 자빠질 뻔했습니다.

여기 붙어 있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찝찝해서 바람 불어서 옆으로 튕겨냈습니다.


이 사건이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올 줄 모르고......

그때 튕겨냈으면 안 됐는데....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자연은 좋지만 벌레와 곤충은 좀 그래요.... 조금 많이... 

저녁은 라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까 비빔면을 만들 때 분명 물이 안 끓는다는 걸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다를 거야 라는 생각으로

또 냄비에 물을 끓였는데!!!

역시 잘 안 끓었어요... 그냥 매점 가서 뜨거운 물 사 올걸....

그래도 맛있는 라면을 완성시켜서 호로록했습니다!!

와우.......

운전하다가 놀라서 소리 꽥 지르고 쓰러질뻔했어요..

사마귀인 줄 알았습니다 ㅜㅜ

머리 털나고  대벌레랑 드라이브한 적은 처음이에요...

거의 10km 정도를 같이 달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벌레가 좀 어이없는 게 제가 속도를 내면 엎드리고 신호 때문에 멈추면 사마귀처럼 막 돌아다니고......

진귀한 경험이었어요...

설마 아까 튕겨냈던 대벌레는 아니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서울대공원 캠핑장 솔직 이용후기였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ㅎㅎ

최대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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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서울대공원 미술관(국립 현대 미술관 과천)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되고 비용은

하루 주차 10,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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