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은 여성 10명 중 3명은 걸릴 정도로 흔히 나타났습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재발이 잦입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고, 항문과 요도 입구가 가까워 대장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성 방광염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방광염이란?
방광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급성 방광염인데, 요도로 방광에 침입한 세균이 염증을 일으켜 발생합니다. 재발성 방광염은 급성 방광염이 1년 이내 3회 이상 발생할 때를 말하고, 만성 또는 간질성 방광염은 세균 감염보다 기저 질환, 배뇨 장애, 방광 조직 변화로 생겨 진단ㆍ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방광염 환자는 소변볼 때 통증, 빈뇨, 요의를 참기 어려운 요절박,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방광염이 흔하게 나타나는 이유
방광염은 여성에게서 흔합니다. 요도를 통한 세균의 방광 침입이 주원인인데,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세균 침입에 취약합니다. 또한 성생활을 통해 항문 및 질 주위 세균이 방광으로 옮겨지기 쉽고, 배변 후 뒤처리를 잘못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방광염 치료법
항생제 복용이 주요 치료법입니다. 여성은 방광염이 걸리기 쉬운 만큼 3일 내외 단기 항생제 요법으로 효과를 빨리 볼 수 있습니다. 남성은 방광염 원인이 되는 근본적 치료를 함께하지 않으면 치료가 더딜 수 있습니다. 한편 방광염 원인 균이 경구 항생제에 내성을 보인다면 정맥주사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를 해주셔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금세 재발한다면 비뇨의학과를 찾아 추가로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방광염 증상에다 혈뇨를 눈으로 확인해도 항생제 치료가 우선이지만 전문의의 추적 관찰을 통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방광 내시경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방광염 예방법
방광염은 여성의 40~50%가 평생 한 번 이상은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일상에서 습관만 조금 바꾸면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셔 소변을 자주 볼 수 있도록 해 방광ㆍ요도 내 세균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성은 배변 후 앞에서 뒤 방향으로 뒤처리하고, 소변본 후 요도 주변 물기를 살짝 제거해 세균이 요도로 침입하는 걸 막는 게 좋습니다. 폐경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것도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가 주원인이므로 비뇨의학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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