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Social Story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27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West_Nine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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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에 방영된 꼬꼬무 시즌3 27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19년 전 2003년 2월 18일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53분 진천역을 떠나 안심역 방향으로 향하던 대구 지하철 1호선 1079호 김 아무개(당시 56세)씨가

 

인화물질이 든 음료 페트병 두 개를 들고 앉아 있었고, 김씨는 라이터를 꺼내 불을 켰다 껐다 수차례 반복했다고 하다가

 

중앙로역에 전동차가 들어서는 순간 김씨는 돌연 바닥에 인화물질을 쏟아부은 뒤 불을 붙였다.

 

전동차 안에는 화염이 솟았고, 김씨는 정차 중 열린 문으로 빠져나가 대피한다...

 

 

놀란 기관사가 뛰쳐나와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그런데 꺼지긴커녕, 불은 옮겨 붙기 시작했고 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와 숨쉬기도 힘든 상황 속

 

승객들은 탈출을 시도한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는 게 느껴지고, 반대편 승강장에 1080호 전동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중앙로 역에 화재 사고가 발생한 줄 모르는 1080호 승객들은 열차가 멈추고 문이 열리는데 갑자기

 

연기가 들어오는 걸 느낀다.

 

승객 몇 명만 내려주고 급히 문을 닫은 기관사.

 

나머지 승객들은 그냥 제자리에 앉아 있었다.

 

"곧 출발할 테니 잠시 참아 주세요"라는 안내방송이 나왔기 때문이다.

 

 

곧 출발한다는 열차는 그대로 멈춰있고, 매캐한 연기가 1080호 전동차 안으로 들어온다.

 

그제야 1080호 승객들이 놀라서 창 밖을 봤고, 건너편 1079호 열차에 불길이 치솟고 있는 걸 발견한다.

 

사람들은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많은 인원이 사망하게 된다.

 

 

지하철의 특수성 탓에 누가 탔고, 몇 명이나 탔는지 알 수가 없다.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조차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에 중앙로 역에는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수많은 이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아다니며 가족을 찾아다녔다.

 

 

올해, 대구 지하철 참사 19주기.

 

엊그제 발생한 일인 거 같은데 벌써 19년이나 흘렀습니다.

 

이 당시 뉴스를 보면서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하철 탈 때마다 생각이 나요 ㅠㅠ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지하철 내부에 들어가는 재료가 바뀌고 화재 매뉴얼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생존자와 유가족분들은 지금도 얼마나 힘들고 가슴 아프실까요....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 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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